어느 연약한 짐승의 죽음
Le Vent, Le Cri — Ennio Morricone
지금은 고인이 된 프랑스의 국민배우 장 폴 벨몽도가 주연한 ‘Le Professionnel’(1981)은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조국으로부터 버림받은 스파이가 귀환해 미처 끝내지 못한 임무를 완수하며, 결국 국가라는 시스템에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프렌치 누아르 스릴러입니다.
영화의 시작을 장식하는 타이틀 시퀀스는 당시를 관통하던 팝아트풍의 강렬한 원색, 네거티브 이미지, 그리고 대담한 타이포그래피가 만들어내는 시각적 대비와 함께 엔니오 모리코네의 ‘Le Vent, Le Cri (바람, 절규)’가 어우러지며, 비장하면서도 고독한 분위기를 극대화합니다. 오프닝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스트링 섹션과 황량하고 멜랑콜리한 하프시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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