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등과 손잡았던 친일 단체 가입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화살은 엉뚱하게도 '성급한 부인으로 혼란을 준 소속사'를 향해 있다. 정작 역사적 과오를 저지른 조상이나 그 후광을 입어온 당사자의 반성은 지워져 있다.
그간 예능 프로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자처해 온 '명문가 마케팅'에 대한 해명도 빈약하기 짝이 없다. “최근 방송 프로그램 출연 중 질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집안의 4대 의료가업 이력을 언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논란이 빚어진데 대해 배우 본인은 마음이 매우 무거운 상황이다”라고 했다. 증조부의 친일을 정말 몰랐던 것인지, 데뷔 이후 그 이력을 왜 적극적으로 전시해 왔는지에 대한 진솔한 고백은 전무하다.
입장문 막바지는 변명과 책임 회피로 가득하다. “당사는 역사적 사실과 한 인물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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