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5대조 할아버지가 《혈의 누》를 쓴 이인직이었다고 밝힌 전범선.
어린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관심이 많았고, 헐버트청년모임 회장까지 하며 독립운동을 알려왔던 그에게 어느 날 어머니가 말했다고 한다.
“네 집안이 어떤 집안인 줄 아냐?”
그때 처음 알게 된 친일파 후손이라는 사실.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그런데 또 하나의 아이러니가 있었다.
“친일파 후손이면 덕을 많이 봤을 것 같은데, 왜 우리 집안은 안 대단하지?”
알고 보니 이인직이 일본인 여성과 재혼하면서 집안을 사실상 버려 집안에 남은 게 별로 없었다고 한다.
자신의 조상 이야기를 숨기거나 미화하지 않고
“너무 나쁜 놈이었다”고 냉정하게 평가한 전범선.
자신에게 불편할 수도 있는 가족사를 직접 공개하고 역사 앞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 자체가 쉽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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