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이 잘 살았는데 무너진 이유
동독이 무너지기 직전은 아이러니하게도
동독이 가장 굳건한 시기였다.
1989년, 동독 40주년 행사를 주관하던
서기장 에리히 호네커는 자신감에 차 있었다.
그의 자신감은 근자감이 아니었던게
동독은 공산권에서 가장 잘 사는 나라였으며,
소련보다 1인당 GDP가 두 배가 넘을 만큼
어지간한 나라에도 꿀리지 않게 살았기 때문이다.
가끔 치약이나 비누 같은 경공업 제품 부족이 터지긴 했지만
굶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부자라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긴 했지만
자가용이나 흑백 텔레비전도 가질 수 있었다.
그래서 동독 정부는 자만심에 빠져
서독의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보라고
동독 주민들에게 서독의 방송 시청을 허락했다.
그런데 여기서 역효과가 터져버렸다.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보라고 서독의 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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