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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귀한 전사의 피가 흐르던 육체,
우레와 같은 함성을 포효하던 목소리,
함께 밤을 나누며 내게 맞췄던 입술,
나는 내 전우의 시체를 끌어안았다.
그대가 전사한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모두의 앞에서 나는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대의 시체를 내 품에 안았을 때,
차디 찬 그대를 따뜻하게 안을 수 없을 때,
그대가 나에게 다시 입을 맞추지 못하게 되었을 때,
나는 결심했다.
그대의 육체를 기워내어,
그대의 영혼을 기워내어,
적들을 모두 도륙 내고,
그대에게 내 연심을 전하겠노라고,
그대 만을 사랑하고 있었다 말하겠노라고…
“
나 죽음의 왕
일리아칸
이 명하노니…”
‘
그대는 복수와 파괴로 육체가 잠식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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