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왜 사람들은 [아바타]에서 인류가 이기기를 원하는가?"
[아바타] 시리즈를 둘러싼 반응 중 흥미로운 점은 적지 않은 관객들이
“한 번쯤은 인류가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단순한 서사 변주 요구처럼 보인다.
매번 나비족과 판도라가 최종적으로 저항에 성공하니, 이번에는 반대편의 승리도 보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말에는 단순한 반전 욕구 이상의 것이 섞여들어가 있다.
SF 장르가 오랫동안 길러온 인간 중심적 동일시, 기술문명에 대한 자존심, 명확한 반식민주의 구도에 대한 반발,
그리고 압도적인 힘이 세계를 정리하는 장면을 보고 싶어하는 제국적 쾌감이 그 안에 뒤섞여 있다.
가장 먼저 작동하는 것은 인간 중심 SF의 습관이다.
전통적인 SF에서 인간은 대개 탐험가,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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