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조선) 프랑스 군인이 본 조선의 우산모자
병인양요 당시 사관으로 프랑스군에 종군해 있던 앙리 쥐베르는 강화도에서 침략에 대해 항의하러 온 관리들을 만났다.
이때 비가 내리기 시작하자 관리들은 접어둔 갈모를 꺼내 모자 위에 얹었고,
쥐베르는 이를 상당히 실용적이라고 보았다
나는 지방관의 수행원들이 때마침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피해보려고 머리에 쓴 별나게 생긴 모자를 보고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들의 비막이용 갈모는 평상시 쓰고 있는 갓 위에다 기름종이로 만든 커다란 원뿔형 모자를 덧씌원 것인데, 갈모를 쓰자 그들의 얼굴은 원뿔통 속에 푹 파묻혀 누가 누구인지 분간할 수가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너무나 생소하게 보이는 이러한 차림을 흉보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매우 실용적으로 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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