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송무를 시작했을 때 법인 전체를 한동안 떠들썩하게 했던 이혼 사건이 기억난다. 의뢰인은 굉장한 재력가의 사모님으로 남편이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자행하는 패륜을 못 견디고 이혼을 의뢰하였다. 부부 사이에는 장성한 아들이 둘 있는데 큰아들은 남편이 정해준 혼처를 거절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다. 그러자 남편은 시집살이를 호되게 시키며 큰아들 내외를 괴롭혔다고 한다. 이를 본 둘째 아들은 남편이 정해준 여자와 결혼을 했다. 남편은 흡족해하며 둘째 며느리를 무척 예뻐하고 둘째 아들 내외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둘째 며느리는 남편이 오랫동안 사귀어온 내연녀의 딸이었다. 또한 둘째 아들은 결혼한 직후 아내가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아이의 아버지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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