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미있다' 의 숨겨진 원리
잘 만든 작품은,
왜 잘 만들었는지 설명하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왜냐하면 '잘 만들었다' 는 것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기 때문이다.
1. 잘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장점
2. 겉으로 봤을 때는 안 느껴지는 장점.
트랜스포머 영화에서 폭발과 변신로봇을 칭찬하긴 쉬운데,
화면에서 피사체를 끊임없이 움직이며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고 액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설명하기 어렵다.
해리포터에서 각종 반전과 멋진 설정을 칭찬하긴 쉬운데,
작가가 제한된 3인칭으로 독자의 시선을 조종하고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모호한 설정과 쉬운 어휘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건 설명하기 어렵다.
에반게리온에서 각종 난해한 설정과 독특한 캐릭터성을 칭찬하긴 쉬운데,
저예산의 화면 구성과 효과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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