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판결을 봐도 화가 나지 않아요. 검찰개혁이 결국 실패하더라도 아마 그럴 것 같습니다.
제 나이 20대에 노무현 대통령을 잃었습니다. 돌아가신 날, 대구에서 혼자 차를 몰고 봉하마을까지 갔어요. 그날 이후 제 마음 한구석엔 늘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검찰개혁, 그것 하나만은 누군가 해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살았어요.
조국 가족이 도륙당할 때, 그 일이 또 반복될까 두려웠습니다. 대통령의 권력으로도 검찰을 제어하지 못한 문재인 대통령이 미웠고, 그 시간을 버텨낸 조국 가족에게는 늘 고마움이 있었어요. 이재명 대통령에게 닥친 압박과 테러, 그리고 계엄까지 이어진 모든 사태의 원흉은 결국 검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대 원내 정당, 충분한 명분, 지리멸렬한 야당, 일 잘하는 대통령까지... 조건은 완벽했어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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