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원령공주]는 [아바타] 시리즈의 모범답안인가
[아바타]를 비판할 때 [원령공주]는 자주 모범답안처럼 호출된다.
[원령공주]는 자연과 문명의 충돌을 더 복합적으로 그렸고, [아바타]는 인간 문명을 악으로, 자연을 선으로 단순화했다는 식이다.
얼핏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원령공주]의 타타라 마을은 숲을 파괴하지만, 동시에 버려진 여성과 병자들에게 삶의 자리를 제공한다.
에보시는 숲의 적이지만 자기 공동체의 보호자이기도 하다. 반대로 숲 역시 무조건 자애로운 낙원이 아니다.
멧돼지신은 증오에 잠식되고, 늑대신들은 인간과 공존하려 하지 않으며, 시시가미의 숲은 아름답지만 인간에게 안전한 장소가 아니다.
[원령공주]가 위대한 이유는 인간 쪽에만 사정을 주어서가 아니라, 자연 쪽 역시 순백의 선으로 두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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