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이재명의 복심'을 자처하며 그의 숨은 의중을 유창하게 번역해 주던 이들이 정작 지지자들의 매서운 화살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넘어 대통령 본인에게로 향하자 일제히 침묵에 잠겼습니다.
풍세가 좋을 때는 앞다투어 돛을 올리고 바람의 방향을 설명하던 이들이,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자 돌연 나침반을 숨긴 채 숨을 죽이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동안 달콤한 말로 '명심(明心)'을 독점하며 자산을 쌓아 올리던 명심판독기들—그들의 침묵은 역설적이게도 그들이 읽어내던 '의중'이 결국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돋보기에 불과했음을 증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