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역이 삼엄한 분위기였지만, 청룡기 전국대회를 앞둔 시점이라 훈련을 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광주 출신 한 야구인은 “당시 시내에서는 연습이 불가능했다. 광주일고도 연습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고 했다. 이에 광주일고 야구부원들은 당시에는 광주와 별도의 행정구역이던 외곽의 송정리 동 초등학교에 모여 훈련을 했다. 집이 여수, 목포 등 다른 도시에 있는 선수들 10여명은 선동열의 부친 선판규씨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숙박했다. 여기에는 당시 영남대 야구부 소속이던 방수원 전 KIA 타이거즈 코치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건은 5.18 발생 며칠 뒤에 터졌다. 선수들 몇 명이 골목을 지나는데 계엄군을 태운 트럭이 모퉁이를 돌아갔다. 이걸 본 근처에 있던 젊은 남자가 주먹을 날리며 욕설을 퍼부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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