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넓으면 변화가 무궁무진해서 상수가 유리하다. 하수는 손해를 적게 보면서 바둑판의 공간을 지워야 한다.
신진서에게 운이 따른 것은 초반에 대형 정석이 나왔다. 전체 바둑판의 4분의 1이 없어졌다.
그만큼 변화의 여지가 줄어 든 것이었다.
접전할 때마다 1집 혹은 2집의 손해를 보더라도 계속해서 바둑판의 여백을 줄여 나갔다.
상수에게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을 없애간 것이다. 모험을 하지 않고 정답이 있는 선택만을 계속해 나갔다.
신진서는 중앙 전투에 대해서는 “카타고의 수에 반발하고 공격하고 싶었던 순간이 수없이 많았지만 참고 인내했다. 하지만 더는 안 되겠다고 판단해 중앙으로 나와 끊었다. 내가 인공지능은 아니지만 손해를 덜 보며 전투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점 바둑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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