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내 생각에 친일파들 죄를 묻는 거는 맞는 거 같은데, 만약 내가 그 시절 20대라면 혹은 그 이상 나이라면
모든 걸 포기하고 독립 운동한다고 만주로 상해로 가서 목숨 걸고 막 했을지...솔직히 말해서 자신이 없어요"
올 봄이었나 대학 다니는 아들넘 이야기에 바로 뭐라 대답을 못했습니다.
잠시 뜸을 들이다 "아빠도 듣고 보니 정말 그랬을 거 같다고 말을 못하겠다. 최소한 뒤로 군자금을 어떻게 모으는
거는 하지 않았을까 ㅎㅎ 싶다" 했습니다.
사실 이런 생각을 안 한 것은 아니고, 짱똘도 좀 던지고 했던 20대 혈기왕성했던 시절이 가고, 결혼하고 자식이 생기고,
말 그대로 생계형 직장인 모드로 진입한 30대 중반부터 이런 저런 역사책을 보다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필리핀처럼 300년 식민지가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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