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영화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어디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서로 엇갈릴 경우 몇 시간이든 기다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서로 연결이 안되는 것 자체가 소재의 일부가 되는 거죠.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다들 들고 다니고 통신 음영 지역도 없어서 그런 소재로 영화를 썼다간 욕 먹습니다. "전화하면 되잖아?"
주인공이 어디를 향해서 여행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다가 인연을 맺는 클리셰도 많습니다. 요즘에는 그냥 지도 앱 켜면 끝나죠.
이렇게 일상의 편리한 부분이 하나씩 들어오면서 영화 소재도 수십 개씩 한꺼번에 고갈돼 왔습니다. 이동성도 상당히 좋아졌고 물류도 좋아져서 누군가의 편지나 택배를 며칠씩 기다리거나 어딘가로 수십 일 여행을 가는 스토라도 불가능합니다.
곧 AI 에이전트가 보편화되면 이제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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