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이 용사한테 상냥한 것은 당연한 일이야"
"애초에 나라를 구할 유일한 사람이고, 나라 멸망시킬 능력도 있는데 왜 그 기분 상하게 하겠어.
너같은 동정녀석이나 착각하는거지."
"아니, 아니. 애초에 너 평생 나말고 주변에 여자도 없었잖아.
공주님 말처럼 니가 아름다운 얼굴이면 왜 그랬겠어.
내가 뭐, 걔들 너한테 접근하지 말라고 패기라도 했냐."
"그러니까 고백하지 말라니까? 어차피 너가 용사니까 공주님은 눈물을 머금고,
나라를 위해 받아들이는 거 말고는 선택지가 없거든. 고백 자체가 나쁜 짓이야."
"너처럼 못생기고, 멍청한 녀석을 받아주는 건 성녀인 나도 아슬아슬할 수준이거든?
나말고 다른 여자가 좋아해줄 리 없다니까? 좀 현실을 봐라, 현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