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자 없음
스텝 없음
신부 드레스 만져준다고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 헬퍼들 없음
성당에서 미사 올리는 결혼식이었는데
그 명동성당만한 큰 성당에
하객이 한 30명대?
당사자들, 증인들, 신부님, 사진기사 두어명까지 합쳐서 40명이 채 안되는 인원끼리 미사 드림
사회자도 없는데 식이 언제 시작되는지, 식순이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아는걸까 혼란스럽지 않을까? 하면서 앉아 있었음
그런거 없고 너무 자연스럽게 시작하고 끝남
다들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다가
오르간 소리 빰~!! 하니까
약속이라도 한 듯 다들 일어나서 뒤돌아서더라고
빰~빰~빠밤~ 하는 결혼 행진곡 나오면서
바로 신부부터 입장함
신부 아버님께서 노쇠하셔서 못오셨기 때문에 큰오빠 손 잡고 입장했음
남색수트에 선글라스 따악 끼고 신부 팔짱 끼고 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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