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새벽 다섯시 경 쯤이었을까요.
깊은 잠에 빠져있는데, 아랫층에서 우당탕탕 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리곤 처절한 한 여성의 소리가 들렸어요.
안돼! 살려줘요! 안돼!
그 악을 쓰고 들린 중년 여성의 목소리는
제가 4월 16일날 들었던 목소리와 매우 유사했습니다.
그때까지 뭔일인가 싶어 팬티 바람이라 가디건하고
바지를 대충 주섬주섬 입고, 눈을 비벼 눈꼽을 떼고
슬리퍼를 신고 조용히 아파트복도로 나와봤습니다.
아랫층에서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고 저는 한 층을 내려갔습니다.
한 남자 청년이 복도 밖으로 자살시도를 한 것처럼 보였고
아랫층 주민들이 전부 나와 그 청년을 붙잡고 살린 거였습니다.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무슨 일이십니까? 도와드릴 일이라도? 라고 밖에.. 할 수가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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